영화 ‘미스터 고’
홍씨네 유씨네
김용화 감독의 <미스터 고>가 중국에서 ‘흥행 질주’를 한다는 기분좋은 소식입니다. 개봉 첫날인 지난 18일 하루동안 2000만위안(36억원)을 벌어들이더니, 주말까지 4일간 7769만위안(141억원·1위) 매출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 박스 오피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660만 관객을 모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매출액이 465억원이었으니, 어느 정도 인기를 끌고 있는지 짐작할 만 합니다.
국내에서 <미스터 고>는 25일 현재 4위(관객 88만·매출 63억원)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25일 현재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액션영화 <레드:더 레전드>(140만·99억원)가 1위, 한국영화 <감시자들>(479만·342억원)이 2위를 유지하며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응원하는 영화의 실시간 정보를 알고 싶을 때,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or.kr)을 활용해볼 만 합니다. 극장 티켓 판매 시스템과 연결돼 특정 영화의 하루 관객수, 누적 관객수, 상영 중인 스크린수, 매출액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줍니다. <설국열차>가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달린다는 정보도 이곳 ‘예매율’ 코너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 제작상황판’에서 현재 제작중인 영화와 주연배우, 개봉예정일 등 개봉 전 영화 정보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상업 영화도 차별하지 않고, 국내 영화 역대 기록들도 잘 정리돼 있습니다. 영화 취재를 담당하면서 가장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영화 시장 상황은 ‘박스오피스 모조’(boxofficemojo.com)을 주로 활용합니다. 북미에서는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이라는 공포영화가 흥행 선두를, <터보> 등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2~4위를 달리는데요. 여름 영화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여온 장르들이 힘을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에서 <미스터 고>가 이번 주에는 어떤 성적을 냈을까요? 중국 박스오피스는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 누리집(data.entgroup.cn)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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