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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몬스터 사원들의 좌충우돌 대학생 시절

등록 2013-08-29 19:40수정 2013-08-29 21:44

‘애니메이션계 최고의 짝꿍’ 설리번과 마이크가 <몬스터 대학교> 학부생으로 돌아왔다. 픽사는 이번 영화에서 무려 5000여개의 캐릭터를 잔뜩 선보인다.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애니메이션계 최고의 짝꿍’ 설리번과 마이크가 <몬스터 대학교> 학부생으로 돌아왔다. 픽사는 이번 영화에서 무려 5000여개의 캐릭터를 잔뜩 선보인다.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문화‘랑’]영화
12년만의 ‘몬스터 주식회사’ 속편
각양각색의 캐릭터 5천여개 등장
세계 애니메이션 팬을 열광시켰던 <몬스터 주식회사>가 12년 만에 <몬스터 대학교>라는 제목의 프리퀄(전작보다 앞선 얘기를 다루는 속편) 영화로 돌아왔다. 다음달 12일 개봉하는 <몬스터 대학교>는 제작사 픽사의 14번째 작품으로, 명성에 걸맞게 높은 기대치에도 실망스럽지 않은 놀라움과 재미로 가득하다.

전작에서 최정예 ‘겁주기 대원 콤비’로 활약했던 제임스 설리번과 마이크 와조스키가 12년 세월을 거슬러 최고 직장 ‘몬스터 주식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명문 특성화대학 ‘몬스터 대학교’ 겁주기 학과에 입학한다. 하지만 겁주기 명문집안 출신의 ‘허세 몬스터’ 설리번과 ‘노력형 몬스터’ 마이크는 곳곳에서 충돌을 일으키고, 설상가상 전설적인 몬스터 하드스크래블 학장 앞에서 사고를 치면서 나란히 학과에서 쫓겨난다. 이들은 학교 최고의 행사인 ‘겁주기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학과로 돌아올 기회를 얻고, 6인 1조의 동아리 ‘울지마 까꿍’팀을 만들어 의기투합한다.

영화에서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무려 5000여개의 몬스터 캐릭터를 등장시킨다는 것이다. 튀어나온 눈에 팔다리가 촉수처럼 뻗은 몬스터, 코에 뿔이 난 몬스터, 눈 세개 몬스터, 땅 위를 기는 몬스터 등 6개 원형 모델을 기본으로 서로다른 몬스터들을 만들어냈다. 학교 장면에선 수백개의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한다. 몬스터가 밟은 잔디에 자국이 남는 세밀한 묘사도 일품이다. 픽사 쪽은 “실제 몬스터 대학 캠퍼스에 수많은 학생들이 다니는 것처럼 보여야 했다. 캐릭터의 형태뿐 아니라 팔과 촉수들이 모두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는 게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무대인 몬스터 대학 디자인은 미국 유명 대학 건물들을 반영했고,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제작진이 직접 수업을 청강하기도 했다고 한다. 관객들의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으며 엔딩크레디트가 올라올 때까지 거듭되는 픽사 특유의 반전도 여전하다.

영화는 6월 북미에서 개봉해 2주 연속 흥행 1위를 하며 2억6000만달러(2890억원)를 벌여들었고, 일본, 영국, 홍콩 등에서도 흥행 1위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명배우 존 굿맨과 빌리 크리스털이 전작 <몬스터 주식회사>에 이어 설리반과 마이크 목소리를 연기했고, 역시 관록의 연기파 헬렌 미렌이 학장 목소리를 맡았다.

유의할 점 하나. 픽사를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상영시간에 늦지 말자. 다른 픽사 영화처럼 본 영화에 앞서 행복한 웃음이 절로 나는 새 단편 애니메이션 <파란 우산>이 먼저 나온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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