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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베니스영화제 올해의 선택은 ‘사크로 GRA’

등록 2013-09-08 19:25수정 2013-09-08 21:07

이탈리아 감독 잔프랑코 로시
이탈리아 감독 잔프랑코 로시
다큐영화로 첫 황금사자상 수상
로시 감독 “장벽 무너졌다” 소감
이탈리아 감독 잔프랑코 로시(사진)가 다큐멘터리 <사크로 GRA>(성스러운 도로)로 7일(현지시각) 폐막한 70회 베네치아(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다큐영화가 70년 역사의 이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최고상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크로…>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도시외곽순환도로 GRA 주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담은 작품. 응급구조원, 매춘부, 어부, 별난 귀족, 공영아파트 세입자 등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로시 감독은 “이런 중요한 상을 다큐영화에 수여할 줄 몰랐다”며 “장벽이 무너진 것이다. 마침내 다큐멘터리도 극영화와 나란히 ‘영화’로 보이게 된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영화 촬영을 위해 밴을 타고 3년이라는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 로시 감독은 주최국 이탈리아에 1998년 잔니 아멜리오 감독 이후 15년 만에 황금사자상을 안겨준 감독이 됐다. 심사위원장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시적인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사크로…>는 다음달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국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베네치아영화제의 경쟁부문엔 20편이 초청됐는데, <사크로…>와 도널드 럼스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의 이야기를 다룬 <언논 논> 등 두편의 다큐영화가 처음으로 포함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은사자상(감독상)은 <미스 바이얼런스>를 연출한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아브라나스 감독에게,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미스 바이얼런스>의 테미스 파누와 <팔레르모의 결투>의 엘레나 코타에게 돌아갔다. 대만 차이밍량 감독의 <교유>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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