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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39번째 서울독립영화제 28일 개막

등록 2013-11-26 14:23

서울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한해 한국독립영화를 평가하고 결산해온 서울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 조영각)가 28일 개막한다.

국내 독립영화제의 맏형격으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독립영화제는 올해 39회째를 맞아 역대 최다인 810편이 공모작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장·단편 경쟁작 54편과 특별·해외 초청작 63편 등 모두 117편의 독립영화가 서울 압구정 씨지브이 무비꼴라쥬와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9일간의 열띤 영화 축제에 초청됐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와이 낫?’(why not?)으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거침없는 실험, 새로운 관객과의 만남이 독립영화라면 가능하다는 뜻을 담았다. 개막작은 김태용·이우정 등 7명의 감독이 만든 6편의 단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서울연애>가 선정됐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20대 청춘들의 사랑과 고뇌, 도전 등을 그렸다. 폐막작은 경쟁부문 수상작 12편 가운데 두어편을 선정해 영화제 마지막날인 6일 공개한다.

장편 경쟁 부문에서는 통신사 케이티(KT)의 ‘인력퇴출 프로그램’으로 일자리를 잃은 가장을 소재로 한 <산다>(김미례 감독)와 4대강 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팔당 주민들의 이야기 <두물머리>(서동일 감독)가 눈길을 끈다. 한국전쟁 초기 대량학살 당한 국민보도연맹원을 소재로 한 다큐 <레드 툼>(구자환 감독),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한 무술사범을 셀프다큐 형식으로 만든 <수련>(김이창 감독)도 관심작이다.

단편 경쟁 부문에서는 망자들을 위한 오구굿(허창열씨 오구굿), 토끼의 간을 적출한 별주부의 회상기(<별주부>) 등 실험적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삶을 소재로 연출부터 연기까지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참여한 섹 알 마문 감독의 극영화 <파키>는 ‘특별초청’ 부문에서 소개된다. 올해 영화제는 총상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1600만원 늘린 7200만원으로 책정해 외형도 키웠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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