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휴일 50만~60만명, 평일에도 30만명 동원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이 개봉 15일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변호인>의 투자·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뉴·NEW)는 1일 “<변호인>이 새해 첫날 아침 6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관객분들이 주신 큰 새해 선물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전날 자정까지 관객 568만6866명을 동원했던 <변호인>은 신정 휴일을 맞은 이날 낮까지 32만여 관객을 추가하며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이어나갔다. 개봉 3주차를 맞은 <변호인>은 휴일 50만~60만명, 평일에도 30만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하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2~3위를 달리고 있는 <용의자> <엔더스 게임>와 2~4배에 이르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변호인>은 1일 3시30분 현재 예매 관객 점유율에서도 46.0%의 압도적인 수치로 이미 15만명 예매 관객을 확보했고, 시간이 흐를 수록 <용의자>(5만3654명), <엔더스 게임>(2만7064명)과 2위 그룹과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게다가 <변호인>은 개봉 보름이 지난 시점에도 하루 평균 40만명 이상 관객들을 모으는 위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번방의 기적>에 이어 새해 초부터 ‘1000만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당장 이번주에 개봉작이 다양성 영화 뿐이다. 다음주에도 정재영·한지민 주연의 코멕 멜로 <플랜맨>,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애니메이션 <타잔 3D>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대형 상업영화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이어서 당분간 <변호인>의 기세를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사진 영화사 ‘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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