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상업영화로 번지는 ‘크라우드펀딩’

등록 2014-01-14 19:28수정 2014-01-15 09:33

명필름, 영화 ‘카트’ 제작비 일부
‘펀딩21’ 통해 소셜펀딩으로 조달
영화계에서 주로 저예산 독립영화 제작비 마련에 활용되던 소액 다수 후원 방식의 ‘크라우드펀딩’(제작두레)이 본격 상업영화에도 도입되고 있다.

14일 영화 제작사 명필름은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돌입한 영화 <카트>의 제작비 일부를 소액 다수 후원자들을 통해 조달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창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영화 전문잡지 <씨네21>이 운영하는 소셜펀딩 플랫폼 ‘펀딩21’(funding21.com) 누리집을 통해 전체 모금액 2억원을 목표로 3차에 걸쳐 진행된다.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1차 모금 목표액은 5000만원이며, 펀딩 개시 이틀 만인 14일 현재 후원인 700여명이 참여해 이미 모금액의 절반을 넘겼다.

실제 후원은 ‘펀딩21’ 누리집에 마련된 ‘<카트> 응원 장터’에서 후원자들이 원하는 티셔츠, 텀블러, 에코백, 우산 등을 고른 뒤, 이 물품에 정해진 후원 액수를 지급하는 ‘자선 바자’ 형태로 마련됐다. 기존 크라우드펀딩에서 후원 액수에 따라 제공해 오던 사전 시사회 입장권 제공, 엔딩크레디트 이름 기재 등도 함께 진행된다.

영화는 대형마트 계약직 계산원 직원과 청소노동자들이 회사의 부당해고에 맞서는 모습을 그렸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대기업의 투자를 받기 어려운 소재지만, 이런 내용이 영화로 다뤄지기 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견배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가 가족과 동료를 지키기 위해 대기업과 맞서는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여성노동자들을 연기한다. 김강우, 황정민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디오 등 조연급 연기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애정만세>(2011),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8)의 부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