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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50년의 시간을 오가는 엑스맨 총출동 시리즈

등록 2014-05-22 19:04수정 2014-05-23 10:05

영화 '엑스맨'. 사진 올댓시네마 제공
영화 '엑스맨'. 사진 올댓시네마 제공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신·구 시리즈 주인공들 등장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관객 396만여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관객 413만여명) 등 올해 상반기 한국 극장가를 초토화시킨 주인공들은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다. 스크린 밖 현실에서도 <어벤져스2>는 서울 마포대교와 강남대로를 마비시키며 ‘영웅의 힘’을 증명했다. 이제 바통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넘어갔다. 엑스맨은 영웅들의 흥행 이어달리기에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까? <엑스맨> 1·2편의 메가폰을 잡았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귀환으로 팬들의 기대는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영화는 2023년, 무차별 살육을 목적으로 하는 살인용 로봇 ‘센티널’의 공격 때문에 멸종위기에 몰린 뮤턴트들의 현실로부터 시작한다. 특별한 능력으로 무장한 뮤턴트인 엑스맨이 힘을 합쳐 센티널에 대항하지만, 돌연변이 능력을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센티널의 전투력에 대항하기엔 역부족이다. 오랜 숙적이었던 뮤턴트 우두머리 자비에 교수(패트릭 스튜어트)와 매그니토(이언 매켈런)는 센티널의 파상공세에 맞설 해답을 과거에서 찾기로 한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보낼 수 있는 키티(엘런 페이지)의 능력을 이용해 울버린(휴 잭맨)을 1973년, 센티널이 개발되기 직전으로 되돌려 보낸다. 울버린은 과거로 돌아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자비에와 매그니토를 찾아간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과거 엑스맨 시리즈(2000~2006년)보다는 2011년에 개봉한 프리퀄 시리즈 첫 편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와 연결된다. 젊은 시절의 자비에 교수(제임스 매커보이)와 매그니토(마이크 파스벤더), 미스틱(제니퍼 로런스)이 이야기의 주축이기 때문이다.

1973년부터 2023년까지를 오가는 이야기 전개 탓에 신·구 시리즈의 주인공 대다수가 등장한다. 스톰(핼리 베리), 비스트(니컬라스 홀트), 키티 등 기존 멤버와 아이스맨(숀 애시모어), 퀵실버(에번 피터스), 블링크(판빙빙) 등 새 멤버는 물론 오랜 만에 진(팜커 얀선), 스콧(제임스 마스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엑스맨> 시리즈의 골수팬이라면 이들 한명 한명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환호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특수효과를 이용한 몇몇 장면은 이전 시리즈 속 어떠한 스펙터클한 장면보다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블링크가 순간이동 능력을 이용해 다른 엑스맨들을 연속적으로 공간이동시키는 장면, 초음속으로 움직이는 퀵실버의 관점에서 몹시도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표현한 유머러스한 장면 등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오랫동안 잔상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싱어 감독의 스타일이 살아있지만, 스토리의 짜임새는 좀 아쉽다. <퍼스트 클래스>가 화려한 액션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과거를 들춰내는 촘촘하고 디테일한 스토리도 일품이었던 것에 견줘 이번 편은 다소 산만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미 후속작인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가 예정돼 있기에 팬들에겐 이번 편이 뿌리치기 힘든 ‘미끼’가 될 듯하다. 22일 개봉.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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