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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배트맨 대 슈퍼맨’ 베이징서 격돌 인터뷰

등록 2016-03-11 15:43수정 2016-03-11 17:20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잭 스나이더 감독(가운데)과 주연배우.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잭 스나이더 감독(가운데)과 주연배우.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영화 풋티지 영상 공개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의 잭 스나이더 감독과 두 주연배우가 아시아 기자들을 만났다. 영화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한꺼번에 등장하고, 또 두 영웅이 싸운다는 설정 만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11일 오후(현지시각)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영화 <맨 오브 스틸>을 마치고, 앞으로 슈퍼맨이 누구와 겨뤄야 할지 얘기하던 도중 배트맨 얘기가 나왔다. 배트맨은 워낙 매력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곧바로 이 작업을 발전시켰다”면서 영화를 준비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영화에서 슈퍼맨(헨리 카빌)은 조드 장군과 벌인 격렬한 전투로 도시가 파괴되는 바람에 논란의 중심에 선다. 이에 배트맨(벤 애플랙)은 슈퍼맨이 언젠가 타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슈퍼맨을 둘러싼 세간의 오해가 심해지면서, 배트맨은 슈퍼맨에 도전장을 내민다.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전날 베이징에서 영화의 풋티지(맛보기) 영상이 언론에 공개됐다. 3디(D) 영상으로 5분54초 분량에 불과하지만, 영화의 핵심이라 할 두 영웅 사이의 결투 장면이 공개된 것이다. 비오는 어느날 도시의 버려진 공장지대에서 배트맨이 슈퍼맨을 기다린다. 슈퍼맨은 무언가 설득하기 위해 찾아왔지만, 배트맨은 미리 덫을 쳐뒀다. 애초 인간과 신의 대결이기에 승부는 뻔할 터인데, 배트맨은 슈퍼맨에게 크립토나이트를 터뜨린다. 이에 두 영웅은 인간으로서 주먹싸움으로 대결을 벌인다. 결국 결투 능력이 ‘하향 평준화’된 셈이기도 하다.

감독과 두 주연배우에게 누가 이기냐고 거듭 물었다. 또, 둘 사이에서 결투가 이뤄지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고도 물었다. 이에 감독은 “결과는 영화를 보셨으면 한다. 영화는 선과 악의 구분이 뚜렸하지 않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정의에 대한 생각이 서로 다르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토론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우 헨리 카빌.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배우 헨리 카빌.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밴 애플랙은 ‘이번 배트맨이 이전의 크리스찬 베일 때와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에 “이번의 배트맨은 20년 동안 악당을 물리친 이후로 좀더 나이 들고, 공격적이고, 지쳐있는 인물이다. 그런 매력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헨리 카빌은 히어로 장르의 생명력을 묻는 질문에 “히어로 무비는 신화를 다룬다. 신화는 역사가 기록된 이래 계속 존재한 가장 역사가 긴 장르이다. 우리 영화는 현대 버전의 신들의 이야기”라고 답했다.

영화는 미국의 만화책 영웅담으로 마블 쪽과 쌍벽을 이루는 디시(DC·디텍티브 코믹스)가 새로 시작하는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프리퀄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에는 원더우먼도 마지막에 일부 등장한다고 한다. 24일 개봉. 12살 이상 관람.

베이징/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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