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한 상영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재판장 조경란)는 15일 조갑제(60) 월간조선 사장과 영화평론가 조희문(48) 상명대 교수를 원고인 박지만씨 쪽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 쪽은 조갑제씨와 함께 김계원(82)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소송 쟁점인 이 영화의 ‘명예훼손’ 여부와 직접 연관이 없다”며 채택하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재판에서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와 영화평론가 김영진씨가 피고인 영화제작사 명필름 쪽 증인으로 나와 “이 영화에는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부분이 없다”고 증언했다. 다음 재판은 새해 1월19일에 열린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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