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김유빈(25)이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71회 아에르데(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경연에서 한국인 연주자가 관악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소속사 목프로덕션은 전했다.
독일의 제1공영방송 아에르데사가 주최하는 콩쿠르로, 해마다 악기별 4개 부문씩 여는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간 미뤄진 플루트·현악4중주·트롬본·피아노 부문의 경연이 진행됐다. 플루트 부문은 전세계에서 44명이 참가해 1·2차 라운드와 준결선을 거쳐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과 함께 현대곡 협주곡을 연주하는 결선 무대로 순위가 결정됐다.
2014년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와 청중상 수상, 이듬해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유빈은 2016년 19살 때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최연소 수석이 된 뒤 이듬해부터 종신 수석으로 활약중이다.
임석규 기자, 연합뉴스 sk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