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미술관은 제8회 박수근 미술상 수상자로 노원희(75) 작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노 작가는 민중미술이라는 카테고리에 제한되기보다는 일상과 현실을 향한 애정과 비판의식을 통해 은유적이고 서정적인 표현으로 미술 작업의 지평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삶과 작업이 일치하는 실천적 예술가의 모습은 진중하고 따뜻한 작품세계를 구축했으며, 미술가로서 한국미술계에 영향을 미치고 본보기가 됐다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노 작가는 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나와 1980년대 민중미술을 이끈 여성 미술가이다.
박수근 미술상은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예술정신을 계승·발전시키면서 현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를 지원하고자 2016년 제정됐다.
미술관은 오는 13일 시상식을 열고 노 작가에게 창작지원금과 상패를 준다. 시상식과 함께 제7회 박수근 미술상을 받은 차기율 작가의 전시 개막 행사도 열린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