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광주 김대중센터서 국내외 활동가 69인 조명
나라 안팎의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광주에서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9~18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콘코스홀에서 ‘진실을 외쳐라:세상을 바꿔가는 인권운동가들’ 광주전을 마련한다. 전시는 △한국 인권운동가 △국제 인권운동가 △광주인권상 수상자 등 69명의 인물을 조명한다.
한국 인물로는 이소선·문익환·황인철·서승·장준하 등 민주 인사 12명이 등장한다. 또 인혁당사건, 동일방직사건, 5·18민주화운동, 매향리 폭격장, 평택 대추리 등지 역사의 현장을 기록한 사진을 곁들인다.(사진)
국제 인물로는 사진작가 에디 애덤스가 찍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투투 주교, 티베트의 달라이라마, 코스타리카의 오스카 산체스 등 36나라 51명의 가로 80㎝ 세로 120㎝ 사진이 내걸린다. 더불어 광주인권상을 받은 동티모르의 사나나 구스마오, 스리랑카의 바실 페르난도, 버마의 아웅산 수치, 인도네시아의 와르다 하피스 등의 사진과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딸린 행사로 국가인권위와 전남대는 14일 오후 2~4시 전남대 용봉홀 국제회의실에서 ‘국가 비상사태 때 인권보호와 국가인권기구의 구실’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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