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디 리(26)
다음달 한국공연 앞둔 피아니스트 윤디 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 연주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은 정말 환상적이고 도전적인 곡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쇼팽 같은 낭만적인 곡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도전할만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이 곡을 연주하고 싶습니다.” 중국 클래식계의 신세대 대표급 연주자로 떠오른 윤디 리(26)가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을 들고 다시 한국을 찾는다. 그는 2000년, 15년 동안 우승자가 없었던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테크닉 뿐 아니라 감성적으로 충실히 쇼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8살로 최연소 우승했다. 이후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과 음반 5장을 냈다. 이번에 연주하는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은 세이지 오자와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와 함께 지난해 취입한 곡이다. 쇼팽, 리스트에 이어 프로코피예프로 이어지는 음악 행로에 대해 그는 <한겨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많은 작곡가들과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패기를 드러냈다. 그는 또 “세계에 알릴 만한 중국 작곡가나 중국 민속음악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중국의 동갑내기 피아니스트인 랑랑과 함께 클래식계에 ‘팬클럽’을 등장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둘 다 뛰어난 실력 못지않은 외모로 공연장마다 여성팬들을 몰고 다닌다.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로 어린 나이에 콩쿠르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것이 김선욱과 비슷하다. 이번 내한은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다. 1918년 창단돼 오랜 전통에 걸맞게 보수적인 로테르담필은 오는 8월부터 캐나다의 젊은 지휘자 야닉 네제 세겐(32)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감독 취임에 앞서 이번 공연에서도 지휘를 한다. “야닉 네제 세겐은 매우 재능있고 뛰어난 지휘자입니다. 활기가 넘치고 곡을 매우 빠르게 이해해요. 앞으로도 특별한 일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6월25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3만원. (02)518-7343.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사진 도이치그라모폰 제공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 연주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은 정말 환상적이고 도전적인 곡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쇼팽 같은 낭만적인 곡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도전할만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이 곡을 연주하고 싶습니다.” 중국 클래식계의 신세대 대표급 연주자로 떠오른 윤디 리(26)가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을 들고 다시 한국을 찾는다. 그는 2000년, 15년 동안 우승자가 없었던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테크닉 뿐 아니라 감성적으로 충실히 쇼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8살로 최연소 우승했다. 이후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과 음반 5장을 냈다. 이번에 연주하는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은 세이지 오자와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와 함께 지난해 취입한 곡이다. 쇼팽, 리스트에 이어 프로코피예프로 이어지는 음악 행로에 대해 그는 <한겨레>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많은 작곡가들과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패기를 드러냈다. 그는 또 “세계에 알릴 만한 중국 작곡가나 중국 민속음악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중국의 동갑내기 피아니스트인 랑랑과 함께 클래식계에 ‘팬클럽’을 등장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둘 다 뛰어난 실력 못지않은 외모로 공연장마다 여성팬들을 몰고 다닌다.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로 어린 나이에 콩쿠르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것이 김선욱과 비슷하다. 이번 내한은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다. 1918년 창단돼 오랜 전통에 걸맞게 보수적인 로테르담필은 오는 8월부터 캐나다의 젊은 지휘자 야닉 네제 세겐(32)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감독 취임에 앞서 이번 공연에서도 지휘를 한다. “야닉 네제 세겐은 매우 재능있고 뛰어난 지휘자입니다. 활기가 넘치고 곡을 매우 빠르게 이해해요. 앞으로도 특별한 일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6월25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3만원. (02)518-7343.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사진 도이치그라모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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