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아름다운 조우’
국악 선율과 발레가 만난다. 27·28일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 창작발레 <아름다운 조우>는 가야금 명장 황병기씨의 음악에 맞춰 발레 동작을 만들었다. 국내 발레단에서 가야금 음악만으로 발레를 만든 건 처음이며, 황씨의 가야금 음악곡 가운데 6곡이 쓰인다. 이번 공연에서 황씨는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 해설도 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발레단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는데, 서양 음악이 아닌 한국적인 음악에 맞춘 독자적인 레퍼토리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평상시에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조우>는 모두 3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작품인 <노바디 온 더 로드>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출신의 젊은 안무가 니콜라 폴이 황씨의 가야금곡 ‘비단길’을 춤으로 표현했다. 국립발레단 지도위원인 박일씨가 안무한 <미친 나비 날아가다>는 방랑시인 김삿갓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데, 황씨의 ‘아이보개’, ‘전설’, ‘차향이제’ 등 3곡이 쓰였다. 중요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인 정혜진 예술감독의 <달>은 달을 보고 사랑을 기원하는 여자들의 모습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침향무’, ‘밤의 소리’가 쓰인다. (02)587-6181.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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