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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뮤지컬, 중년을 유혹하다

등록 2013-02-17 20:12

배비장전 각색 ‘살짜기 옵서예’
김광석 노래 흐르는 ‘그날들’ 등
40대 이상 관객 감성·향수 자극
뮤지컬계에선 20·30대뿐 아니라 40대 이상 중년 관객의 관심까지 모아야 뮤지컬이 흥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년의 향수를 자극하거나 중년의 삶을 소재로 삼은 뮤지컬이 올봄 무대에도 여러 편 오른다.

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씨제이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사진)는 20일과 27일, 다음달 6일에 평일 낮 공연 일정을 새로 추가했다. 낮 시간대에 공연을 볼 수 있는 40·50대 중년 관객을 타깃으로 한 결정이라고 한다.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한 <살짜기 옵서예>는 1966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의 효시로 불리는 작품이다. 조선 후기 제주를 배경으로 하여 기생 ‘애랑’(김선영)과 ‘배비장’(홍광호·최재웅)의 사랑을 그린다.

4월에는 ‘80·90 가요’의 아이콘인 고 김광석의 노래 30여곡으로 만드는 창작 뮤지컬 <그날들>이 무대에 오른다. 4월4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며, 2012년 한-중 수교 20돌 기념 행사를 준비하는 청와대에서 시작하여 지난 20년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행사 준비 도중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이 사라진 뒤 경호부장 ‘정학’이 그 행방을 쫓던 중 20년 전인 1992년 사라진 대학 동기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주인공인 ‘정학’ 역은 배우 유준상·오만석·강태을이 번갈아 맡고 지창욱·최재웅 등이 출연한다. 스테디셀러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 연출가가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4월6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40대 주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한 가족의 상처를 그리는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2011년 국내 초연 당시 뮤지컬 음악감독 겸 연출가인 박칼린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아들을 잃고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다이애나’ 역의 박칼린과 남편 ‘댄’ 역의 남경주·이정열을 비롯해 초연 배우들이 이번에도 출연한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씨제이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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