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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언론자유는 수많은 선배기자들 희생 덕”

등록 2013-04-03 19:35

김점석(57) <한국방송>(KBS) 대전방송 총국 기자
김점석(57) <한국방송>(KBS) 대전방송 총국 기자
30년 모은 자료 전시 김점석 기자
“옛 기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취재했는지 궁금해 자료를 찾아 다녔어요. 자료를 보면 지금의 언론 자유가 얼마나 많은 선배 기자들이 희생한 대가인지 알 수 있죠. 기자의 사명은 참으로 중대하고, 그 책임은 무겁습니다.”

김점석(57·사진) <한국방송>(KBS) 대전방송총국 기자는 오는 7일 ‘제57회 신문의 날’을 기념해 언론자료 소장전을 연다. ‘기자, 너 무엇을 남겼나?’라는 주제의 소장전은 5~23일 대전 대흥동 대전프랑스문화원 분원에서 열린다.

1974년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의 <동아일보>에 대한 광고탄압에 맞서 개인 광고를 낸 시민들에게 동아일보사가 준 ‘언론자유 수호 격려 메달’ 등 사료 300여점이 전시된다. 그가 81년 ‘한국방송’에 입사한 이래 30여년간 전국 헌책방·고물상 등을 돌며 수집한 수천여점 가운데 일부다.

24년 간행된 취재이론서 <신문학>, 48년 김사림 ‘동아일보’ 기자가 해방 당시 취재기를 엮은 <신문기자 수첩>, 53년 정승규 <국도신문> 기자의 한국전쟁 종군기 <종군만리>, 53년 이목우 <영남일보> 기자가 한국전쟁 때 사회상을 기록한 <시대풍> 등도 선보인다.

한 점 한 점 사연도 많다. <시대풍>은 서울 독립문 옆 헌책방 주인을 8년 넘게 찾아가 하소연한 끝에 받았다. 88년 <한겨레> 창간호는 물론 주식 증서, 자본금 모을 때 준 메달도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그는 50년대 <대구매일> 최석채 기자가 쓴 <시민의 항장>을 인용해 “당시나 현재나 권력부패와 솜방망이 처벌, 사이비 기자와 무골(뼈없는) 기자가 설치는 세상은 여전하다”며, 이번 전시회가 후배 기자들에게 세상을 바꾸는 힘을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대전/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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