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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팬들 싸이에게 “미안해요” 사과

등록 2013-05-27 15:43

싸이와 K팝 아끼는 이탈리아 팬들 트위터 메시지 줄이어
가수 싸이가 이탈리아 축구팬들로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야유를 받아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싸이 팬들이 트위터에서 싸이에게 사과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싸이와 K팝을 사랑하는 이탈리아 팬들이 ‘#PSYNeedsRespect’(싸이에게 존중이 필요하다)는 해시태그를 붙여 싸이에게 보내는 메시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자신을 이탈리아 K팝 팬이라고 소개한 트위터 이용자 @Rila*****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싸이에게 한 행동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 싸이에게 미안하다”고 27일 트위터에 썼다. 또 @Mant****는 “나는 당신(싸이)과 K팝에 대한 열렬한 팬이다. 나는 정말 로마에서의 당신의 공연에서 있었던 일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가 이탈리아 사람이라는 게 부끄럽다. 당신을 지지한다”며 싸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dia_****는 “오늘 이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싸이에게 미안하다. 몇몇 이탈리아 사람들은 싸이를 매우 나쁘게 대했지만, 싸이를 정말로 사랑하는 이탈리아 사람들도 많다”며 싸이를 응원했다. 한편, @xinc****은 “이탈리아를 K팝 공연 무대에서 배제하지 말아달라. 이탈리아 K팝 팬들은 이탈리아에서의 K팝 공연을 몹시 꿈꾸고 있다”며 이번 일로 이탈리아에서 K팝 공연이 중단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싸이는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라치오가 맞붙은 코파 이탈리아컵 결승전에 앞서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불렀다. 그런데 공연 도중 일부 관중들이 야유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한쪽에서는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다. 주최 쪽은 음악 소리를 더 키워 이에 대응했다. 싸이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공연을 마친 뒤, 이탈리아어로 “이탈리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야유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소행인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양팀 팬들은 최근 잇따른 인종차별적 행위로 구설에 휘말린 경우가 많았다. 지난 12일 AS로마 팬들은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팀 흑인선수 마리오 발로텔리와 케빈 프린스 보아텡에게 인종차별성 야유를 보내 경기가 잠시 중단된 적도 있었다.

서정민, 김규남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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