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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검무와 타악·탭댄스 명성황후의 한 푼다

등록 2013-06-12 19:23

총체극 <후의 한: 제국의 아침 2013>, 사진 쟁이다인 제공
총체극 <후의 한: 제국의 아침 2013>, 사진 쟁이다인 제공
총체극 ‘후의 한’ 15~16일 공연
명성황후와 그의 아들 순종이 추구했던 조국과 민족에 대한 꿈이 무용·노래·전통무술이 합쳐진 총체극으로 되살아난다.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 공연을 추구해 온 극단 ‘쟁이다인’은 오는 15~16일 총체극 <후의 한: 제국의 아침 2013>을 서울 남산국악당 무대에 올린다.

비운의 죽음을 맞은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와 그의 아들 순종의 이야기를 뼈대로 한 <후의 한>은 민족적 아픔과 굴곡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표현해 낸 작품이다. 일본 낭인들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를 당한 뒤 고종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순종이 일본공사 연회를 이용해 어머니의 복수를 시도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당대 최고의 여무사로 구성된 ‘영웅단’이 복수에 앞장섰다는 픽션을 가미했다.

20여년 가까이 한국검도의 맥을 잇고 있는 열혈 여검객들이 펼치는 검무, 웅장한 타악과 탭댄스, 우리 고유의 슬픔과 기쁨을 표현하는 전통 춤사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일본 공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희 장면이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연출을 맡은 이정수 감독은 “극적인 드라마 구성과 웅장함, 독특한 음색과 선율의 조화, 긴박하고 빠른 진행 등 촘촘한 구성에 공을 들였다”며 “여기에 다양한 퍼포먼스가 곁들여져 듣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아울러 일본의 위안부 문제, 독도영토 문제에 대한 일본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땅에 다시는 수치스러운 역사가 없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도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연극·영화·뮤지컬을 넘나들며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이창익·이은정이 주인공인 순종과 명성황후 역을 맡았고, 퓨전 국악그룹 ‘억스’의 보컬을 맡은 여성 소리꾼 서진실도 특별 출연한다. 또 비보이팀과 무용단 등 40명이 넘는 연기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070-8146-3245.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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