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패 꽃다지(
5∼6일 서울 홍대앞 롤링홀서 공연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준 차
폐차될때까지 현장다니며 노래”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준 차
폐차될때까지 현장다니며 노래”
노래패 꽃다지(사진)가 5~6일 서울 홍대앞 롤링홀에서 공연을 한다. 꽃다지는 1992년 설립 이후 ‘단결투쟁가’, ‘바위처럼’, ‘전화카드 한장’ 등으로 1990년대 민중가요의 새 흐름을 만들어냈던 상징적인 노래패다.
꽃다지는 지난달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시민들 후원을 받고 2만개 부품을 모아 만든 ‘에이치(H)-20000 프로젝트’ 자동차가 그것이다. 꽃다지가 22년째 노동현장을 찾아다니며 노래로 연대해온 점, 재정상황이 어려운데도 노동현장에서 녹음반주(MR)가 아니라 직접 라이브 연주를 하려 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노동자들은 밝혔다.
기증식에서 민정연 꽃다지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앞으로 2~3년 더 노래를 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차가 10년을 넘게 달린다고 하네요. 차가 폐차될 때까지 길거리에서 한뎃잠을 자는 해직 노동자들을 위해 노래하겠습니다.”
꽃다지는 “낮은 곳,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활동해온 꽃다지의 현장성과 노래의 길을 찾아 부단히 노력해온 꽃다지의 음악성의 밀도 있는 결합을 통해 진정으로 삶 한가운데 자리하는 ‘우리의’ 노래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을 무료로 초대하며, 일반 관객은 예매 3만원, 현장 구매 3만5000원이다. http://shop.hopesong.com.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꽃다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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