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혼성 듀오 ‘컬러 오브 클라우즈’. 사진 미래광산 제공
컬러 오브 클라우즈 새달 내한공연
포크와 일렉트로닉을 절묘하게 섞은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혼성 듀오 ‘컬러 오브 클라우즈’(사진)가 9월5일 저녁 8시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컬러 오브 클라우즈는 중국계 미국인 프로듀서 댄 챈과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여성 보컬리스트 켈리 스카로 이뤄졌다. 버클리음대 동문인 둘은 2002년 ‘문랭커’라는 밴드에서 함께 활동하다가 이후 각자 음악활동을 했다. 2008년 어느 공연에서 만나 음악적 공감대를 확인한 둘은 컬러 오브 클라우즈를 결성하고 미니앨범 <더 룩>, 정규 1집 <새털라이트 오브 러브>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감성적인 어쿠스틱 사운드와 감각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어우러진 세련된 음악은 단숨에 미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았고, 상당수 곡이 미국 드라마에 쓰이면서 감성팝의 아이콘처럼 떠올랐다. 드라마 <어글리 베티> 엔딩곡 ‘원더’, <머시>에 쓰인 ‘컴 백 투 미’, <데미지> 삽입곡 ‘브러더’, <원 트리 힐> 주제곡 ‘번 잇 다운’, <런웨이> 주제곡 ‘신데렐라’ 등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들의 정규앨범과 미니앨범이 발매돼 적잖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 3월 한국 팬들을 위한 코리안 스페셜 에디션 앨범 <세라비>를 내놓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드라마 주제곡을 비롯한 히트곡과 더불어 한국 대중가요를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노래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내한공연 이후 9월7~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리는 파주 포크 페스티벌에도 참가한다. (02)3274-8600.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미래광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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