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민속예술축제 제공
한국민속예술축제는 54년간 우리 민속예술을 발굴해온 국악계의 대표적 축제다. 195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10돌을 기념해 처음 열린 이래 ‘하회별신굿’(1958), ‘봉산탈춤’(1961), ‘강강술래’(1961), ‘남사당놀이’(1976), ‘안성 남사당풍물놀이’(1989) 등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 예술을 조명하고 발굴했다. 지금까지 이 경연대회를 통해 487개의 작품이 발굴되었고, 이 가운데 90여 작품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올해 54번째 민속예술 페스티벌(예술감독 조진국)이 10월3~6일까지 충북 단양의 생태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청소년들에게 민족예술 전승과 꿈나무 발굴의 무대인 제2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더불어 열린다. 전국 지자체와 이북 5도에서 출전한 19개의 한국민속예술축제 작품과 13개의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작품을 선보인다. 전야제와 충북민속예술인의 밤 ‘신명나는 곤나비’, 초청공연으로 전년도 한국민속예술축제 대상 팀인 경남의 ‘함안농요’, 단양의 설화와 인물을 소재로 한 체험놀이 등도 곁들여진다. 초가을 단양의 수려한 자연풍광과 더불어 다양한 민속예술의 흥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예술 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www.kfaf.or.kr. (02)580-3260.
정상영 선임기자 chung@hani.co.kr
사진 한국민속예술축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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