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패티 김
작년 은퇴선언 이후 전국투어
26일 서울에서 고별무대 펼쳐
26일 서울에서 고별무대 펼쳐
“지기 직전 온 세상을 신비로운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석양의 노을처럼 가장 아름다운 태양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은퇴를 결심한 건 그래서입니다.”
지난해 2월 패티 김(사진)의 깜짝 은퇴 발표에 가요계가 술렁였다. 하지만 “떠날 때를 알고 멋지게 떠나는 게 패티 김답다”는 그를 누구도 만류할 수 없었다. 이후 패티 김은 지난해 6월부터 은퇴 기념 전국투어를 벌여왔다. 그리고 마침내 오는 26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역’으로서의 마지막 무대를 펼친다.
패티 김은 지금까지 은퇴 기념 투어로 24개 지역에서 공연하며 환경미화원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8000여석의 좌석을 기부했다. 마지막 서울 공연 역시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1000석의 좌석을 비워두기로 했다. 소속사 피케이프로덕션은 “패티 김이 은퇴를 결심하면서 가수로서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 공연 좌석을 기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이 마지막 무대인 만큼 세대를 아우르며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세대공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머니와 딸, 시부모와 며느리, 장인어른과 사위 등 가족과 함께 2대가 공연을 관람할 경우 티켓 가격의 20%를 깎아준다. 1599-8151.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피케이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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