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연(37)씨
국내 첫 국공립 여성 상임지휘자
국내 국공립 교향악단 사상 처음으로 여성 상임지휘자가 탄생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6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전 서울시향 부지휘자 성시연(37·사진)씨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성 신임 단장은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말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 일찌감치 유망한 젊은 지휘자로 주목받았다. 2008년에는 미국 5대 교향악단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137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로스앤젤레서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리버풀 필하모닉, 재팬 필하모닉,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오케스트라, 로얄 오페라 스톡홀름 등에서 지휘했고, 최근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정명훈)의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성 단장은 “경기필은 젊은 단원이 많아 열정적이고 참신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젊은 오케스트라와 젊은 제가 함께 소통하면서 새로운 도전이 되는 음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영 선임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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