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대표하는 실내악축제 ‘카살스 페스티벌’
본공연 앞서 어린이 연주회도
62년 전통의 프랑스 실내악축제 ‘프라드 카살스 페스티벌’(사진)의 한국 행사인 ‘카살스 페스티벌 인 코리아’가 네번째로 한국에서 열린다.
‘프라드 카살스 페스티벌’은 스페인 프랑코 독재정권을 피해 망명한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1876~1973)가 1952년 프랑스 프라드에서 루돌프 제르킨, 이츠하크 펄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피에르 푸르니에 등과 함께 내전을 겪고 있는 조국 스페인을 돕는 기금 마련 콘서트를 한 것에서 비롯됐다.
‘어느 화창한 봄날에’를 주제로 열리는 한국 행사는 19일 저녁 8시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베를린의 힌데미트 페스티벌에서 위촉받은 류재준의 <3개의 마드리갈> 한국 초연을 비롯해 포레의 <피아노 4중주 제1번>,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가 연주된다. 앞서 오후 2시에는 라벨(1875~1937)의 <어미 거위>와 생상스(1835~1921)의 <동물의 사육제>를 어린이 공연으로 선보인다. 프랑스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또 23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류재준의 <3개의 마드리갈>과 바이올린·비올라·첼로·클라리넷·호른·피아노 등 독특한 구성의 펜데레츠키의 <6중주>, 슈베르트의 <송어 5중주>를 연주한다. ‘프라드 카살스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인 미셸 레티에크(클라리넷)와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바이올린), 아브리 레비탄(비올라), 아르토 노라스(첼로), 성민제(콘트라베이스), 랄프 고토니(피아노), 김규연(피아노), 이석준(호른) 등 국내외 유명 연주가들이 참여한다. 1544-5142.
정상영 선임기자 chung@hani.co.kr
사진 오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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