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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위안부 연극 ‘봉선화’ 무대위서 다시 핀다

등록 2014-04-15 19:40

연극 <봉선화>
연극 <봉선화>
관객 요구 빗발쳐 재공연키로
관객들이 위안부를 소재로 한 연극 <봉선화>(사진)를 다시 무대로 불러냈다. 서울시극단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에서 <봉선화>를 앙코르 공연한다. 지난해 11월 초연 때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큰 반향을 부른 이 작품엔 관객들의 재공연 요구가 빗발쳤다.

특히 지난달 19일 발족한 ‘연극 봉선화와 동행하는 겨레운동’은 각계 저명인사를 ‘동행위원’으로 위촉해 많은 시민들이 연극을 보도록 사전관람예약운동을 벌이고 해외공연까지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동행위원’에는 김미화, 노희경, 박승철, 박웅, 박재동, 박정자, 변영주, 이은미, 임오경, 전유성, 정관용 등 다수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 나눔의 집,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원작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바탕으로 윤정모가 극본을 다시 쓴 <봉선화>는 일제 강점기 봉선화가 필 무렵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의 인생역정과 아들 손녀세대 이야기를 함께 녹여냈다. 이 작품은 위안부 문제를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짊어지고 풀어야할 공동의 과제로 제시한다.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0만명으로 추정되지만 올해 1월 황금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정부에 피해사실을 등록한 234명 가운데 생존자는 55명 밖에 남지 않았다.

극단쪽은 앙코르공연에 나서면서 역사적 고증을 더 충실히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냈다고 밝혔다. 예술감독 김혜련, 연출은 구태환이 맡았다. 관람료 2만∼3만원. (02)399-1135.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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