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아트쇼 부산, ‘붓질 퍼포먼스’로 개막

등록 2014-04-17 19:22수정 2014-04-17 20:53

아트쇼 부산 개막식 모습.
아트쇼 부산 개막식 모습.
피카소·앤디 워홀 등 작품 포함
16개국 참여 4000여점 부스전시
아트버스·요트투어 재밋거리도
“팔레트와 붓을 들어 주세요… 오늘 이 시간만큼은 여러분들도 화가가 되는 겁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행사장에 나란히 선 귀빈 20여명이 팔레트와 붓을 들어 가벽의 화폭 위에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기 시작한다. 부산 산복도로 풍경을 인쇄한 화폭이 각양각색의 축하 그림·글씨들로 채워졌다. 17일 오후 6시20분 부산 해운대 벡스코 2전시장 현관에서는 국제미술품장터(아트페어)인 ‘아트쇼 부산 2014’의 개막을 알리는 붓질 퍼포먼스(사진)가 펼쳐졌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 행사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국회의원, 조현제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문철호 부산문화방송 대표이사, 이명관 부산일보 대표이사, 차승민 국제신문 대표이사, 조일상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서상호 전국대안공간네트워크 회장 등이 붓을 들고 참여했다.

21일까지 치러지는 아트쇼 부산은 올해 3회째다. 한국을 비롯한 16개국의 162개 화랑에서 4000여점을 출품해 화랑별로 차린 전시장 1, 3층 부스공간에서 관객과 만난다. 피카소, 이브 클랭, 앤디 워홀, 데이미언 허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얀 사우데크(샤우덱) 등 20세기 유명 거장과 2000년대 이래 세계미술계에서 각광받는 대가들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백남준, 이우환, 김구림, 김창열, 배병우, 황재형 등 작고·중견작가들과 안두진, 이소연씨 등 소장신진작가들의 작품이 두루 나왔다. 7개 화랑이 출품한 싱가포르의 경우 파빌리온관을 별도로 꾸려 출품작들을 집중홍보하고 있다.

국내외 거장들을 함께 볼 수 있는 본전시 말고도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다채로운 딸림행사·이벤트들이 펼쳐진다. 사단법인 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의 기획으로 국내 대안공간들이 연합 전시하는 ‘AR 타운즈’를 비롯해, 35살 아래 신진작가 공모전인 ‘영 아티스트 어워드’, 현지 유망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 악센트’ 등이 열린다. 18~20일 운행하는 ‘아트버스’는 아트페어와 더불어 부산 주요 미술관·화랑, 감천문화마을을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다. 광안대교, 해운대 일대 바다를 돌아보는 요트투어와 엮은 관광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직위 쪽은 “더 커진 규모에 걸맞게 공공성과 상업성, 국제성과 지역성이 조화된 미술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