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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떼창 하고픈 곡 알려주면 준비해 갈게요”

등록 2014-04-17 19:24수정 2014-04-17 20:52

첫 내한공연을 앞둔 ‘존 메이어’.
첫 내한공연을 앞둔 ‘존 메이어’.
첫 내한공연 ‘존 메이어’ 인터뷰
2001년 데뷔…그래미상 7차례 수상
팝부터 블루스·컨트리 등 장르 섭렵
“한국 공연은 블루스 색채 짙을 것”
“한국 팬들이 저에게 ‘떼창’을 하고 싶은 곡을 알려주면 그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어요.”

미국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는 최근 <한겨레>와 한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다음달 6일 저녁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4 존 메이어’라는 제목으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존 메이어는 2001년 데뷔 이래 2000만장 넘는 음반판매량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그래미상을 7차례나 수상해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음악인으로 평가받는다. 기타 연주실력도 출중해 지미 헨드릭스, 에릭 클랩턴 등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의 계보를 이을 후계자로 꼽는 이도 있다.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인기 가수 케이티 페리를 비롯해 제니퍼 러브 휴잇, 제시카 심슨, 제니퍼 애니스턴, 러네이 젤위거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염문을 뿌려왔다.

데뷔 초창기 감미로운 팝 성향의 음악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존 메이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블루스,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폭을 넓혀갔다. 에릭 클랩턴은 물론, 블루스의 거장 비비 킹과 버디 가이, 롤링스톤스의 키스 리처즈 등과 잇따라 협연하며 음악적 지평을 넓혔다.

그는 “협연한 기타리스트 중에선 에릭과 제일 친하다”며 “하지만 협연 때는 상대 아티스트가 누구인지보다 어떤 곡을 함께 연주할 것인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노래가 나를 감동시킨다면 누구의 노래라도 연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블루스에 더욱 애착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블루스는 거의 다른 차원의 음악으로, ‘순수한 감정’에 가장 가깝다”며 “이번 공연에선 블루스 기타의 색채가 좀더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살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한 그는 현재 200대가 넘는 기타를 소장하고 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기타를 물으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딱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1996년에 산 스티비 레이 본(1990년 세상을 뜬 전설적인 블루스 기타리스트)의 스트라토캐스터 기타(펜더사가 만든 일렉트릭 기타 모델)를 꼽고 싶습니다. 그 기타는 하나의 세상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을 접하게 해주는 매직카펫과 같았습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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