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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불처럼 현상태에 맞서는 힘 보여줄 것”

등록 2014-05-23 19:10

기획자 제시카 모건 (46)
기획자 제시카 모건 (46)
제시카 모건 광주비엔날레 감독
“‘터전을 불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라는 전시 주제가 무슨 뜻이죠?”

“불 붙어서 타오르는 건 변화의 시작이잖아요. 그 불이 갈래갈래 번져 타오르듯, 미술에서 춤으로, 물리적인 것에서 정치적인 것으로, 우리가 만든 전시공간 자체가 불처럼 창조해낼 다양한 변화의 요소들을 주목해주기 바랍니다.”

영국의 세계적인 미술관 테이트모던의 전시를 움직여온 베테랑 기획자 제시카 모건(46·사진)은 매끄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한국 최대의 국제미술잔치인 2014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인 그가 9~11월 본전시를 앞두고 23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35개국 작가 1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비엔날레에 대해 모건 총감독은 “불의 속성처럼 현상태에 맞서는 힘을 보여주려 한다. 퍼포먼스 같은 역동적 형식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주제는 80년대 펑크록 그룹 ‘토킹 헤즈’의 노래에서 따온 겁니다. 오늘날 가장 긴급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아래 급진적 정신을 담은 다양한 매체 작업들을 선보일 겁니다.”

이날 공개한 참여작가는 영국 터너상 수상작가인 제레미 델러와 스위스의 얼스 피셔, 중국의 류 샤우둥 같은 스타작가들을 비롯해 디자이너, 건축가, 무용가, 사운드아티스트 등이 포진했다. 국내 작가로는 이불, 임민욱씨 등 20여명이 퍼포먼스 등으로 참여한다. 모건은 “아시아 작가가 절반을 넘는다. 90%이상이 처음 참여하는 작가들인만큼 광주의 맥락들이 더욱 풍성하게 재해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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