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30일 V&AM서 격정적 몸짓으로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 물망에 오르는 고은(81·사진) 시인이 영국 명문 미술관에서 현대미술과 어우러진 낭송 퍼포먼스를 펼친다.
세계 굴지의 미술관인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V&AM)은 30일 밤(현지시각) 열리는 월간 특별행사인 ‘프라이데이 레이트’의 주제를 한국으로 정하고, 고은 시인의 낭송 퍼포먼스, 한국 현대미술가의 설치·디자인, 케이팝(K-POP) 음악과 영화·드라마 등을 집중 소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날 한국특집 행사는 뮤지엄 현관에 케이팝 음악들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저녁 6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경내 전시장 곳곳에서 여러 영역들로 나뉘어 열리게 된다. 고은 시인은 10여년 전 낸 시집 <두고 온 시>들의 선시들을 특유의 격정적인 몸짓과 목소리로 전하게 된다. 계관시인 작위를 받은 앤드루 모션 경이 현장 번역을 맡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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