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37)씨
9일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린 ‘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문에서 김나영(37·사진)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김씨는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심청이 그리던 아버지를 잔치에서 상봉하는 장면과 심 봉사가 딸을 만나 눈을 번쩍 뜨는 대목을 12분여간 애절하고 구성지게 불러 명창 반열에 올랐다.
김씨는 소리와 전통춤을 좋아하는 부모 덕에 유치원을 전남 목포시립국악원 ‘한국무용반’으로 입학, 전통무용을 배우면서도 바로 옆 판소리방을 기웃거리며 ‘소리’를 들었다. 그뒤 8살 때 목포에서 김창남 선생에게 판소리를 사사하고, 12살 때부터는 줄곧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성창순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김씨는 서울대 국악과 2학년 때는 동아국악콩쿨 판소리 일반부 금상, 2001년에는 광주국악대전과 보성소리축제에서 각각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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