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른 GOD.
8집 <챕터8> 수록곡 대부분 10위권…‘줄세우기’ 현상
12년 만에 5인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god의 바람이 거세다.
god가 8일 0시 온라인에 공개한 8집 <챕터8>의 타이틀곡 ‘우리가 사는 이야기’는 이날 오전 현재 10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부 음원 차트에선 수록곡들이 10위권을 도배하는 이른바 ‘줄세우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사는 이야기’는 감성적인 일렉트릭 피아노를 주축으로 스트링, 오르간, 드럼 등이 어루러진 미디엄 템포의 노래다. 지오디 멤버 김태우가 운영하는 가요기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소속 메건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god의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는 “늘 곁에 있어 가족의 소중함을 잊은 채 살아가게 되는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냈다”며 “god 특유의 따스함으로 세대를 뛰어넘은 사랑에 대한 공감을 자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god가 2004년 발표한 6집에 실렸던 곡으로, 당시 자리를 비운 멤버 윤계상을 위해 작곡가 권태은이 2절 도입 파트에 새 멜로디를 추가한 ‘보통날’, 김태우와 작곡가 이효석이 결성한 작곡팀 ‘솔 트윈스’와 작곡팀 ‘이단옆차기’의 합작품으로 가수 아이유가 피처링한 ‘노래 불러줘요’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앨범에는 앞서 선공개한 ‘미운 오리새끼’, ‘하늘색 약속’을 비롯해 2집 수록곡 ‘프라이데이 나이트’의 2014년 버전인 ‘새터데이 나이트’, 작곡가 최규성과 라도가 작곡팀 ‘블랙아이드 필승’으로 뭉쳐 만든 ‘스탠드 업’, 김태우와 ‘레드 로켓 젠네오’가 협업한 ‘신사의 품격’ 등 14곡이 담겼다. 앨범 프로듀싱은 이단옆차기와 김태우가 공동으로 맡았다.
싸이더스HQ는 “가장 ‘god’다운 음악으로 다시 한번 ‘god 표 감성 화법’으로 노래했다”며 “편안한 음악, 세대를 뛰어넘어 감성을 자극하며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음악으로 채웠다”고 소개했다.
god의 새 앨범은 2005년 4인 체제로 발표한 7집 <하늘 속으로> 이후 9년 만이다. 배우 활동을 위해 2002년 5집 <챕터 5> 이후 팀을 탈퇴했다가 이번에 합류한 윤계상까지 다섯 멤버가 무대에 오르는 것은 12년 만이다.
god는 12~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공연을 펼친다. 이후 8월2~3일 광주, 15~16일 부산, 23~24일 대구, 30~31일 대전 등을 돌며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싸이더스HQ 제공
GOD 8집 앨범 표지.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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