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페터르 베이츠(사진)가 오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미츠 더 재즈’ 공연을 한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페터르 베이츠는 17살부터 각종 수상을 했고, 19살에 첫 음반을 발표했다. 1998년 왕립음악원을 졸업한 이후 왕성한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케스트라 재즈 빅밴드 ‘더 재즈 오케스트라 오브 더 콘세르트헤보’의 피아니스트로 활약했고, 재즈 피아노의 거장 칙 코리아, 트럼펫 연주자 윈턴 마살리스, 로이 하그로브 등과 협업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재즈와 정통 클래식 오페라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등 국내 청중에게 익숙한 오페라 넘버뿐 아니라 드뷔시의 ‘별이 빛나는 밤’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클래식도 들려준다. 소프라노 위디트 판 반로에이, 메조소프라노 헤티 얀선 등이 목소리를 보탠다. 서울 공연에 앞서 25일 부산 무대에도 오른다. (02)580-1300.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온지프렌즈 제공
재즈피아니스트 베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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