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사이덜 텐던시스.
수도권 록 페스티벌 3파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메탈+펑크’ 강렬한 사운드
수이사이덜 텐던시스 기대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메탈+펑크’ 강렬한 사운드
수이사이덜 텐던시스 기대
지난해 여름 수도권에서만 5개의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록페대전’이 벌어졌다. 시장 규모에 비해 공급이 과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로 상당수 페스티벌은 큰 손해를 봤다. 이에 대한 반작용인지, 올해는 수도권 록 페스티벌이 3개로 줄어들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난해 처음 열린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는 올해도 이어가지만, 지난해 첫선을 보인 지산월드 록 페스티벌은 올해 안 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존의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안산 대부도로 장소를 옮긴 안산밸리 록 페스티벌도 올해는 건너뛰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 학생들의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 축제를 여는 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이틀 동안 열린 슈퍼소닉은 올해 하루로 축소했다. 그래도 축제는 계속되는 법. 각 축제에서 기대되는 무대를 소개한다.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8월1~3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카사비안, 트래비스, 스타세일러, 이승환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6년 만에 한국을 찾는 영국 밴드 카사비안도 눈길을 끌지만, 하드코어 펑크 메탈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미국 밴드 수이사이덜 텐덴시스의 무대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1980년대 초 데뷔한 수이사이덜 텐던시스는 현재 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전설 메탈리카의 베이스를 맡고 있는 로버트 트루히요가 몸담았던 밴드다. 헤비메탈과 펑크를 결합한 강렬하고 시원한 사운드로 무더위를 날려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록 음악은 아니지만 장필순·조동희·오소영 등 하나음악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3명의 합동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록 골수팬 위한 오지 오즈번
마룬5·이적·싸이도 티켓파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는 8월9~10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메탈리카, 뮤즈, 이기 팝 등 강렬한 록 위주로 꾸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힙합 음악인 루페 피아스코, 싸이, 이적 등 다양한 음악 장르로 범주를 넓혔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 마룬5가 티켓 판매를 이끌겠지만, 록 골수팬들은 오지 오즈번을 가장 기다린다. 오지 오즈번은 애초 재결성한 블랙사바스로 오려고 했다. 그러나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보컬인 오지 오즈번이 별도의 밴드를 꾸려 내한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1970년대 헤비메탈 시대를 열어젖힌 블랙사바스의 음악뿐 아니라 오지 오즈번 솔로 시절의 명곡들까지 모두 들을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슈퍼소닉
퀸 첫 내한…히트곡 향연
보컬 램버트 무대매너 볼만 슈퍼소닉은 8월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애초 예정됐던 이틀에서 하루로 축소되면서 출연진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영국 밴드 퀸의 첫 내한공연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살아 있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퀸의 무대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의 향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밴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부재가 아쉽다. 1991년 세상을 떠난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이는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이 낳은 스타 애덤 램버트다. 프레디 머큐리와 닮은 듯 다른 창법과 무대매너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듯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각 페스티벌 제공
오지 오즈번.
록 골수팬 위한 오지 오즈번
마룬5·이적·싸이도 티켓파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는 8월9~10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메탈리카, 뮤즈, 이기 팝 등 강렬한 록 위주로 꾸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힙합 음악인 루페 피아스코, 싸이, 이적 등 다양한 음악 장르로 범주를 넓혔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 마룬5가 티켓 판매를 이끌겠지만, 록 골수팬들은 오지 오즈번을 가장 기다린다. 오지 오즈번은 애초 재결성한 블랙사바스로 오려고 했다. 그러나 기타리스트 토니 아이오미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보컬인 오지 오즈번이 별도의 밴드를 꾸려 내한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1970년대 헤비메탈 시대를 열어젖힌 블랙사바스의 음악뿐 아니라 오지 오즈번 솔로 시절의 명곡들까지 모두 들을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애덤 램버트(가운데)로 보컬이 바뀐 퀸.
퀸 첫 내한…히트곡 향연
보컬 램버트 무대매너 볼만 슈퍼소닉은 8월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애초 예정됐던 이틀에서 하루로 축소되면서 출연진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영국 밴드 퀸의 첫 내한공연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살아 있다.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퀸의 무대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의 향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밴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부재가 아쉽다. 1991년 세상을 떠난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이는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이 낳은 스타 애덤 램버트다. 프레디 머큐리와 닮은 듯 다른 창법과 무대매너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듯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각 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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