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교수인 이지상 씨
가수 이지상씨 출판기념 콘서트
가수이자 교수인 이지상(사진)씨가 18일 오후 7시 서울 필운대로 희망래일 사랑방에서 <스파시바, 시베리아> 출간기념 강연과 콘서트를 연다.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과 희망래일이 함께 마련한 이 행사에서 이씨는 희망래일 대륙학교 교장을 맡아 2010년부터 해마다 여름 다녀온 시베리아 여행기인 ‘스파시바…’ 이야기와 함께 그동안 발표곡 가운데 17곡을 추려낸 음반 <사랑이라는 낯선 이름들>도 선보인다.
책에는 블라디보스톡에서 하바로, 치타에서 이르쿠츠크로, 모스크바에서 노보시비리스크로, 옴스크에서 이르쿠츠크로, 베이징에서 몽골로, 울란우데에서 바이칼로 가는 길 등 해마다 다른 여정으로 시베리아와 몽골 대륙을 철도 횡단한 체험기가 생생하게 실렸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북콘서트에서 저자 이씨는 “땅끝마을에서 경의선을 거쳐 만주로 가든지 초량에서 동해선을 타고 청진, 함흥을 거쳐 연해주로 가든지, 남도의 작은 마을이 대륙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는 날을 꿈꾼다”며 시베리아 여행에 남북 통일의 의지가 실려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작은 단체의 후원 모금 공연이나 사형제 폐지 국민운동 공연, 대한민국 시노래 축제 등 무언가를 살리자는 모임에서 주로 노래를 불렀고,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서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 등을 강의하고 있다. (02)336-5642.
글·사진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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