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일 선생
고 이일(1932~97) 선생이 최근 폐막한 국제미술평론가협회 총회에서 ‘제29회 아이카 어워즈’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이선영씨는 젊은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는 전 세계 63개 나라 4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단체로 해마다 미술비평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비평가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여한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올해 시상식에서는 고인의 가족들이 대신 상을 받았다.
이일 선생은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평양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프랑스문학, 프랑스 파리 제4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시절 시인으로 활동하고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을 거쳐 66년 귀국해 홍익대에서 30여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그룹)의 창립 회원이자 국내 첫 미술협회지를 발간하고 <서울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등 국내 미술계에 주목할 만한 업적과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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