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환 사단법인 남북코리아미술교류협의회 이사장
17일까지…1월7~13일 인사동서 전시
정주환 사단법인 남북코리아미술교류협의회 이사장은 내년 1월 주최하기로 한 4회 남북코리아미술대축전의 남쪽 참여 작가를 17일까지 공모하고 있다. 이 축전은 내년 1월7~13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남북 작가 합동작품전 형식으로 열린다. 북한 작가들의 서예, 조선화, 유화, 판화 등 85점이 출품된다고 한다.
협의회 쪽은 “북쪽 출품작에는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작고·원로·중진 작가들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석호, 정종여, 정창모, 이쾌대 등 월북작가 출신 대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1959년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판화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판화가 함창연, 북한 서예 대가로 꼽히는 최원삼의 작품들도 출품 목록에 들어 있다.
남쪽 작가들이 공모 가능한 분야는 서예, 문인화, 서각, 양화, 한국화, 도예, 민화 등이며, 출품비 12만원을 받는다. 문의할 연락처는 (02)733-4488, 010-3298-3861. 호평을 받은 우수 출품작을 골라 내년 8월 중국 지린성 개최를 추진중인 광복 70주년 기념 한·조·중 3국 합동서화전에도 초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남북코리아미술교류협의회는 1991년 열린 남북 미술인 합동서화전을 계기로, 그림·조각·도예 등 각 분야 미술인들이 남북 화해를 위해 꾸린 민간단체다. 국내외에서 남북 미술 교류 행사 등을 꾸준히 벌여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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