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방탄조끼’ 용도로 쓰였던 19세기 말 조선 병사들의 방어용 ‘면갑’이 전시장에 나왔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이 조선실을 교체전시하면서 새로 내놓은 이색 유물이다. 오른 어깨 부분이 터진 조끼 모양으로 겉감에 문양이 찍혀 있고, 총탄을 막도록 면 30겹을 겹쳐놓은 얼개다. 1871년 미군이 강화도를 침공한 신미양요 때 조선군이 입고 싸웠으나, 미군의 신식 소총 앞에서 별 쓸모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02)9030-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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