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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순금 플루트 ‘황금빛 소리’ 5년만이네

등록 2016-01-10 21:07수정 2016-01-10 21:07

골웨이. 사진 마스트미디어 제공
골웨이. 사진 마스트미디어 제공
‘플루트계 파바로티’ 골웨이 내한


황금빛 소리의 거장, 플루트계의 파바로티, 3000만장이 넘는 기록적인 음반 판매…. 이 모두는 ‘살아있는 플루트의 전설’ 제임스 골웨이(76)에게 바치는 찬사다. 그가 5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선다.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에서 그는 서울 바로크합주단, 아내인 지니 골웨이 등과 협연한다. 클래식에서부터 팝과 재즈, 영화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그의 변하지 않는 풍부한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클래식·팝·재즈 화려한 선율 선물
플루티스트 아내 지니와도 협연
곤지암서 6일간 ‘골웨이 페스티벌’

골웨이는 순금 플루트로 빚어내는 독특한 음색과 상상을 초월하는 레퍼토리 때문에 ‘황금빛 소리의 거장’으로 불린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난 그는 런던 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거쳐 카라얀이 이끄는 베를린 필의 수석 플루티스트로 6년간 활동했다.

이후 명예와 안락이 보장되는 베를린 필을 뒤로하고 독주자로 나서 팝과 클래식의 장르를 아우르며 수십종의 음반을 발매했다. 바흐와 모차르트부터 드뷔시, 하차투리안 등 클래식은 물론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플루트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한국 가요 ‘아침이슬’, 가곡 ‘사랑’과 ‘보리밭’ 등이 수록된 음반을 발표해 한국팬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골웨이는 1991년 7월 영국 여왕과 왕실 가족 앞에서 연주를 하는가 하면, 전세계에 방영된 독일 베를린 장벽 앞에서의 공연 <더 월>에 참여한 데 이어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몇 차례 백악관 콘서트에도 출연했다. 1998년 12월에는 노벨 평화상 기념음악회에도 참가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음악에 공헌한 업적으로 1979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에 이어 2001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스위스에서 아내와 가족들과 살고 있다.

내한공연의 연주곡은 필리프 고베르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헨리 맨시니의 영화음악 ‘핑크 팬더’ 등이다. 이번 연주회에도 그는 세계 정상급 플루티스트인 아내 지니 골웨이와 동행했다. 지니는 시카고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런던 심포니, 런던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다. 스티비 원더, 폴 사이먼 등 대중음악 가수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남편 제임스 골웨이와 함께 내놓은 최근 음반으로는 <뮤직 포 마이 프렌즈>가 있다.

이번 연주회는 세계에서 초청된 유명 연주자들과 함께 진행되는 마스터 클래스 ‘골웨이 플루트 페스티벌’의 오프닝 갈라 콘서트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 축제는 공연 다음날인 19일부터 24일까지 엿새 동안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개최되며, 마스터 클래스는 물론 다채로운 공연들로 구성된다. 콘서트 문의 (02)541-3183, 골웨이 플루트 페스티벌 문의 (02)537-3522.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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