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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서울시향 두번째 대체지휘자 최수열 “솔직히 부담돼…많이 응원해주세요”

등록 2016-01-11 18:58

최수열. 사진 서울시향 제공
최수열. 사진 서울시향 제공
16~17일 정기연주회 맡아
말러 교향곡 6번 등 지휘
“대체지휘자로 올라가야 하는 특수 상황이다 보니 이번 연주가 솔직히 부담스럽다. 저나 단원이나 직원들 모두 힘든 상황을 극복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이 응원해달라.”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사임한 뒤 두번째 연주회에서 최수열(37)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서울시향은 오는 16,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지난달 말 사임한 정 전 감독 대신 최 부지휘자가 지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말러 교향곡 6번과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협연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이다.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은 말러 절정기의 야심작이자 20세기 초 음악계가 나아갈 표현주의적 경향까지 내다본 걸작이다. 말러 교향곡 중 최고의 난곡으로 꼽혀 거장들이 주로 지휘봉을 잡는 작품으로, 세계무대에서 정 전 감독의 핵심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최 지휘자는 “말러의 감정 기복이 심하고 변화무쌍해 지휘자의 해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난곡이다. 또 연주의 거의 모든 파트가 까다롭기 때문에 정신·체력적인 소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악단과 호흡을 맞춰온 만큼 그가 지난 10년 동안 눈부시게 성장한 서울시향의 연주력을 흔들림 없이 보여줄 적임자라는 기대가 나온다.

정 전 감독 사임 뒤 처음으로 열린 지난 9일 서울시향 연주회에서는 독일 출신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명연주로 장식했다. 최은규 평론가는 “서울시향의 역대 연주회 가운데서도 단연 최상급”이라고 평가했다. 최수열 부지휘자는 에셴바흐의 리허설에 앞서 이틀간 연습지휘를 이끌며 악단을 안정적으로 다져 놓았다. “에셴바흐는 해석에만 전념하도록 우리가 기본적인 것은 완성한다는 마음으로 했더니, 그도 소리가 좋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최 서울시향 부지휘자는 설명했다.

114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사의를 밝힌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를 대신해 부악장 신아라가 악장 역할을 한다. 1588-1210.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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