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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대학생 기타오케스트라의 ‘연주 배틀’

등록 2016-08-24 14:22

28일 고양 어울림극장서 전국대학생기타합주대회 열려
“클래식 기타의 수준 높은 합주를 들으며 열대야에 지친 심신을 달래세요.”

여름의 끝자락, 대학생 기타오케스트라의 ‘연주 배틀’이 찾아온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전국대학생기타합주대회가 8월28일 오후 1시30분 1200석 규모의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극장에서 열린다. 전국대학생기타합주대회는 고양기타앙상블이 주관하고 고양시와 SG기타가 후원하는 젊은이들의 기타 축제다. 아마추어 클래식 기타리스트 산실인 전국 대학 기타동아리들이 갈고 닦은 합주 기량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지난해 최고상을 받은 서울대를 비롯해 동국대,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 전북대, 카이스트, 연세대 원주캠퍼스, 덕성여대, 서강대, 국민대, 한양대 등 11개 대학 동아리 소속 300여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2시간여 이어질 연주 레퍼토리는 귀에 익숙한 클래식 명곡뿐 아니라 스페인의 기타음악, 한국의 대중음악 등 다채롭게 짜여졌다.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베토벤 교향곡 7번,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등 관현악곡은 기타만의 음색을 살린 4개 파트로 편곡해 색다른 감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스페인 음악의 거장 호아킨 로드리고의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 3악장, 사물놀이와 접목한 재일동포 뮤지션 양방언의 ‘프론티어’, 기타만의 묘미가 살아있는 김명표의 ‘사당의 노래’도 연주된다.

심사는 성악가인 김동현 성결대 교수, 황민웅 기타리스트, 배광수 기타리스트 등 3명이 맡는다. 주최 쪽은 음악적 완성도, 지휘자와 연주자의 교감, 연주자의 연주수준, 기타연주에 적합한 선곡 등을 심사기준으로 귀띔했다. 수상팀에게는 이성욱 수제기타 150호 등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클래식기타인의 대학가요제’를 목표로 이 대회를 창설하고 10년간 대학생들에게 무대를 열어준 김성균 고양기타앙상블 단장은 “기타 솔로 연주 위주로 접한 관객들은 수십명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기타 합주의 웅장한 소리와 오묘한 화음에 놀랄 것”이라며 “합주단원이 두달여 동안 연습하며 완성한 음악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시의 보조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10년간 1억원에 달하는 자비를 털어 대회를 이어왔다”며 “기업의 후원과 관심을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입장권 전석 초대, 만6살 이상 선착순 입장.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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