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김경호의 색다른 사진영상전 ‘대양감정’
거제·통영의 섬과 바다에 깃든 학살, 숨져간 노동자의 자취 더듬어
이곳의 고통스런 현실과 변화, 역사적 상처 포착한 입체영상 압권
거제·통영의 섬과 바다에 깃든 학살, 숨져간 노동자의 자취 더듬어
이곳의 고통스런 현실과 변화, 역사적 상처 포착한 입체영상 압권
`대양감정'전에 나온 와이드스크린 영상물 `지심도 미륵산'의 일부분. 통영 미륵산 정상과 바닷가를 오르내리는 곤돌라의 행렬에서 시작하는 영상은 불황으로 휘청거리는 거제 조선소, 구조조정에 치인 노동자들의 자살현장, 최근 개발된 관광유흥단지, 지심도 섬과 바다에 깃든 과거 민간인학살의 자취 등을 잇따라 비춘다.
김경호 작가가 올해 찍은 사진 ‘경남 고성 장구섬'. 이 섬 수역은 한국전쟁 와중에 작가의 큰할아버지가 희생됐던 민간인학살이 벌어진 현장이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