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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무용인들에게 ‘빵과 우유’라도 보장했으면”

등록 2017-06-15 19:17수정 2017-06-15 21:17

‘현대무용협동조합 쿱_코다’ 오늘 창립
10여개 단체 참여…초대 이사장 김성한
김성한 현대무용협동조합 쿱-코다 초대 이사장.
김성한 현대무용협동조합 쿱-코다 초대 이사장.
현대무용인의 복지를 책임질 ‘현대무용협동조합 쿱_코다(COOP_CODA)’가 16일 출범한다. 무용계 협동조합으로는 민간 발레단들의 ‘발레에스티피(STP)협동조합’에 이어 두 번째다. 조합엔 이디엑스투,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고블린파티 등 10개 무용단체가 참여했다. 초대 이사장에는 김성한 세컨드네이처댄스컴퍼니 대표가 선출됐다.

김 이사장은 1990년대 국내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한 남성 현대무용수다. 그는 “현대무용을 하면 외국에선 ‘빵과 우유만 준다’고 하지만 한국은 ‘빵과 우유도 안 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며 “조합이 열악한 현실을 개선해 현대무용 인구 확대와 관객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2년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됐지만 여전히 예술인 대다수는 비정규직보다 열악한 ‘프리랜서’ 신분에 머물러 있다. 무용계도 마찬가지다. 국립단체와 극소수 민간단체에만 정단원이 존재한다. 특히 현대무용은 국립단체마저 시즌별로 단원을 뽑고 있어 직업무용인은 손에 꼽을 정도다. 현대무용을 하려면 레슨이나 다른 생업을 병행해야 하는 처지다. 아예 순수예술을 떠나 보수가 높은 뮤지컬 앙상블(군무나 코러스 배우)이 되거나 학교로 돌아간 무용수도 많다. 이런 전업 무용수의 부재는 현대무용계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였다.

쿱_코다는 현대무용인 복지와 자립기반 조성, 조합원 간 교류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무용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자 대중친화적인 기획공연과 일반인 대상 현대무용 교육, 커뮤니티댄스를 주축으로 한 축제 개최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혜경 프리랜서기자 salutky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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