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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명반 제조기’ ECM도 결국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

등록 2017-11-10 05:01수정 2017-11-10 08:02

음반 사서 들어야 했던 드문 레이블
유니버설뮤직 통해 디지털 음원 풀기로
이시엠(ECM) 레코드는 ‘음반’ 산업의 마지막 보루 같은 곳이었다. ‘에디션 오브 컨템퍼러리 뮤직’(ECM, Editions of Contemporary Music)이란 뜻을 갖고 있는 이 레이블은 세계의 모든 음악애호가들이 인정하는 독창적이고 중요한 레이블이다. 프로듀서 만프레트 아이허(Manfred Eicher)의 지휘 아래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란 독창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며 키스 자렛과 팻 메시니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명반을 만들어왔다. 음악뿐 아니라 아름다운 앨범 커버 역시 이시엠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

이시엠의 음악을 듣기 위해선 꼭 음반을 사서 들어야 했다. 이시엠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지 않는 드문 레이블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들으려면 2만 원짜리 시디를 사든, 앨범을 통째로 내려받기하든 선택하라는 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이 자존심 센 레이블도 결국 시대의 흐름을 꺾지 못했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이씨엠이 계약을 맺어 오는 17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키스 자렛과 팻 메시니(사진)를 비롯해 칙 코리아, 얀 가바렉, 야콥 영 등의 재즈 명반들을 쉽게 들을 수 있게 됐다. 월간 <재즈피플> 김광현 편집장은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이름만 들어온 이시엠의 음악을 듣고 다시 음반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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