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 훈장인 푸시킨 메달을 받은 성악가 이연성(48)씨가 오는 1월 27일 크렘린 궁전 극장에서 열리는 ’로만시아다의 별들’이라는 대규모 컨서트에 초대 받아 러시아 가곡(로망스)을 부른다. 독일의 가곡을 ‘리트’, 프랑스 가곡을 ‘샹송’이라 일컫는 것처럼 러시아 가곡을 ‘로망스’라고 한다. 러시아 공훈 예술가 갈리나 쁘레아브라젠스까야는 러시아 가곡 로망스를 세계에 널리 알릴 목적으로 ’로만시아다’라는 국제 성악 콩쿠르를 만들었으며, 매년 1월말 로만시아다 콩쿠르 입상자들을 초청해 ’로만시아다의 별들’이라는 컨서트를 열고 있다. 이연성씨는 이 콩쿠르의 유일한 한국인 입상자이기도 하다.
강태호 선임기자 kankan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