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에 붓질로 찍어낸 사진
중견 사진작가 이정진(57)씨는 붓질해 그린 듯한 사진들을 만든다. 한지에 붓으로 감광물질을 바르고 인화해 보여주는 사막과 정물(사진), 바람의 풍경들은 시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마련된 그의 회고전 ‘에코―바람으로부터’에서 피사체의 물성 탐구에 몰두해온 주요 작품 7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7월1일까지. (02)2188-6000.
스타 발레리노 3인방 한 무대에…
해외 유수 발레단에서 활약한 스타 발레리노 김현웅·이현준·윤전일 등 3인이 ‘댄싱 발레리노’라는 이름의 공연으로 한 무대에 오른다. 대중에게 익숙한 <지젤>, <해적> 등의 주요 장면을 갈라 형식으로 공연한 뒤 발레리노 겸 안무가 유회웅이 이들만을 위해 안무한 창작 모던발레 <컬러>(Color)도 선보인다. 22~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2263-4680.
‘국악계 아이돌’의 ‘수궁가’ 완창 도전
무대마다 열성팬을 몰고 다녀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가 생애 첫 <수궁가> 완창에 도전한다.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그는 창극 <서편제> <배비장전>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방송 <불후의 명곡> 등 방송활동으로 대중에게 얼굴이 익숙하기도 하다. 24일 서울 중구 하늘극장. (02)2280-4114.
인도 시타르 선율에 젖어볼까
인도 전통 현악기 시타르 연주자인 아누쉬카 샹카(아누슈카 샹카르)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시타르 명인’으로 불리는 라비 샹카르의 딸이자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의 이복 여동생이기도 한 그는 가족의 후광에서 벗어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음악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앨범 <랜드 오브 골드> 위주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22일 서울 강남구 엘지아트센터. (02)2005-0114.
김민기가 그린 1980년대 탄광촌
2년 만에 돌아온 <아빠 얼굴 예쁘네요>는 강원도 탄광 마을에 사는 세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1980년대 탄광촌 마을의 풍경을 그린다. 순수 창작공연으로 김민기 대표가 작사, 작곡, 연출했다. 3월17일~4월1일. 서울 학전블루 소극장. 전석 2만원. 문의 (02)763-8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