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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로 만든 총' 평화를 전시하다 = 채소를 총 모양으로 만들면 어떤 느낌일까. 일본 작가 오자와 츠요시(쓰요시)의 사진연작 <채소무기>(사진)는 먹거리로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몸짓이다. 서울 금호동 헬로우뮤지움에 차려진 전시 ‘전쟁은 안돼’(#NO war)에서 그의 연작과 함께 평화·나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국내외 작가들의 설치·영상 작업들을 만날 수 있다. 6월25일까지. (02)321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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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 청춘들의 꿈 향한 도전 =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무한동력>은 수자네 하숙집 청춘들과 하숙집 앞마당에서 괴짜 발명가가 발명 중인 무한동력기관을 둘러싼 이야기다.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하는 장선재가 공시생, 알바생, 고3 수험생, 취준생 등 자신처럼 앞길 막막한 청춘을 만나며 함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24일부터 7월1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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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상징' 손이 없어진다면… = 설화 ‘손 없는 색시’에서 모티브를 얻은 인형극이다. 계모의 모함으로 양손이 잘려 쫓겨난 ‘색시’가 우물에 떨어지는 아이를 잡으려는 순간 양손이 되살아난다는 이야기다. 인형극은 기존 서사 구조를 비틀어 ‘욕망을 상징하는’ 손이 스스로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설정했다. 구조화된 사회를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고통과 슬픔을 견디는지 등 우리의 오늘을 들여다본다. 26일부터 5월7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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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심청가' 현대적 재해석 = 수궁가, 춘향전, 적벽가, 흥보전을 재해석해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를 이끌어온 국립창극단이 마지막 순서로 <심청가>를 무대에 올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이 도창을, 손진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해어화>, 연극 <햄릿>에 참여한 김영진 디자이너가 준비한 화려한 의상 또한 볼거리.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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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하늘 수놓는 ‘김동영×요조 북 뮤직 콘서트’ = 여행 작가 김동영과 가수 요조가 함께하는 북 뮤직 콘서트로, 28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더 스테이 힐링파크에서 저녁 7시30분에 열린다. 김 작가의 강연과 요조의 공연이 어우러진다. 김 작가가 여행 작가가 된 이유와 제주에서 서점을 운영중인 요조의 생활 등 진솔한 이야기도 나눈다. (031)580-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