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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쏟아지는 김선욱의 무대 = 김선욱의 2018 리사이틀 전국투어의 마지막 무대. 모차르트 소나타 9번 D장조, 베토벤 소나타 17번 d단조 ‘템페스트’,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에는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을 레퍼터리에 넣었는데 이 가운데 ‘달빛’은 그가 가장 즐겨 연주하는 앵콜곡 중 하나다. 예술의전당. 9일 오후 5시. 02)59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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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발라드에 젖어볼까 = 8~9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감성 발라드 음악 축제 ‘2018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가 열린다. 첫날인 8일에는 이적, 자이언티, 정준일, 봄여름가을겨울 위드 트리뷰트, 조원선, 정인, 제아, 잔나비 등이, 둘째 날인 9일에는 윤종신, 박원, 볼빨간사춘기, 십센치, 디어클라우드, 스무살 등이 출연한다. 02)567-8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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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건… = 서른아홉살 비혼모 엄마와 낙태를 선택하는 스무살 딸, 가정 폭력에 시달려 온 중년 여성. 연극 <두줄>은 남자들의 폭력에 내몰린 세 여성의 고통스런 시절을 드러내며 한국에서 여자로 사는 것에 대해 질문한다. 김은미 연출, 김보경, 박경은 등 출연. 8월31~9월9일 성북마을극장. 1588-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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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역사의 숲속으로 = 무당, 유랑민, 왕 같은 민중과 지배자들이 심야의 숲에서 발광하듯 기행을 벌인다. 독특한 퍼포먼스 사진·영상으로 알려진 조습(43) 작가의 신작전은 과장, 과잉의 시각언어로 표현한 한국 근현대사 이면의 이야기들이다. 역사적 사건들 속 인간들의 광기와 욕망을 가학적인 몸짓들로 연출한 사진들이 가슴 저릿한 울림으로 와닿는다. 20일까지 서울 옥인동 갤러리룩스. (02)720-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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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만나는 오셀로 = 전통기반 콘텐츠를 발굴하는 ‘창작ing’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판소리 오셀로>를 9월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셰익스피어 원작 <오셀로>를 판소리와 결합했다. 남성중심적 사건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의심, 질투, 파국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이야기하는 원작과 달리 판소리 버전엔 여성적, 동양적 가치가 투영됐다. 소리꾼 박인혜, 신유진과 아쟁, 타악, 가야금, 피리 명인들이 출연한다. 02)751-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