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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주방장의 단골맛집 - 도봉산입구 ‘산두부집’

등록 2006-04-19 23:30

두부·막걸리로 산행 고소한 마무리
“도봉산 산행을 마친 후 시원하게 마시는 막걸리 한잔과 두부요리는 어떤 값비싼 요리와도 견줄 수 없이 훌륭합니다.” 남포면옥의 이계경 조리 이사는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산두부집’을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새우젓으로 간을 한 두부새우젓백반은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라고 칭찬했다.

이 집은 포두부삼합, 두부한마당, 두부전골, 두부새우젓백반, 모듬두부 등 다양한 두부요리를 내놓고 있다. 이 조리 이사가 좋아하는 두부새우젓백반은 쌀뜨물에 두부를 숭숭 썰어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했다. 새우젓애호박국과 비슷한 국물맛은 복잡하지 않으면서 깔끔하다. 고소한 두부와 새우젓에서 우러난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하다. “날새우젓이 아닌 잘 곰삭은 새우젓으로 맛을 낸다”고 권오현 사장은 시원한 국물 맛의 비결을 귀띔했다.

포두부삼합은 홍어, 돼지고기, 묵은 김치에서 포두부를 보탠 것이다. 먼저 얇고 탄력 있는 포두부에 홍어 돼지고기 묵은 김치 순으로 올려놓고 싸먹는다. 홍어 삭힌 맛과 돼지고기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 묵은 김치의 시쿰시쿰한 맛 그리고 씹을수록 고소한 두부의 맛이 남는다.

두부한마당은 마파두부를 떠오르게 한다. 죽순,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돼지고기와 갖가지 채소를 고춧가루양념에 버무리고 전분을 넣어 농도를 조절했다. 매콤한 양념이 담백한 두부와 잘 익은 채소들을 잘 감싸 감칠맛을 낸다.

모든 두부는 이 집의 권 사장이 매일 직접 만든다. 권 사장은 “맛있는 두부가 되려면 콩과 간수가 중요합니다. 강화도 염전에서 공수해오는 천연 간수를 사용해서 두부를 직접 만들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매일 24시간 전에 콩을 불리고 콩을 갈아서 콩물을 끓여 비지를 걸러내고 천연간수를 넣어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고 있다. 두부새우젓백반4천원, 두부한마당 1만원, 포두부삼합 1만8천원/ 전화(02)954-1183.

문경옥 월간 <푸드&레스토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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