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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여가

풍성한 한가위 체험행사

등록 2005-09-14 17:28수정 2005-09-16 10:34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 제공
온가족 어울더울 가을마당으로

한가위(18일)가 낀 주말. 가을과 한가위를 주제로 한 체험행사들이 이번 주말 놀이공원 등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조상께 차례를 지낸 뒤 가까운 민속촌·놀이공원 등을 찾아 푸른 하늘, 가을 향기를 만끽하는 가족 나들이를 즐겨 보자. 특별 민속공연과 전통 민속놀이판이 마련되고, 가을의 대표적인 꽃 국화 전시회, 독일의 10월 축제 ‘옥토버 페스트’를 본뜬 맥주축제들도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행사들이 중심을 이룬다.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제공


● 용인 한국민속촌=사라져가는 고유의 세시풍속들을 직접 체험하며 조상의 삶의 지혜와 여유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한가위 연휴(17~19일)에 다채로운 전통 공연과 체험행사들을 펼친다. 18일 관아 선덕당에서, 무속 열두거리 공연(황해도굿 보존회)이 이어지는 한가위맞이 큰굿(낮 12~5시)이 벌어지고, 상설 공연장에선 마상무예·전통혼례·줄타기·널뛰기·농악 등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마상무예는 달리는 말 위에서 펼치는 활쏘기·창던지기 등을 통해 조상의 기백을 엿볼 수 있는 공연. 옆구리에 몸 숨기기, 서서 타기, 가로눕기 등 마상기예도 만날 수 있다. 체험 행사로 떡메를 쳐서 인절미 만들기, 송편 빚기 등 한가위 떡 한마당(17~19일 낮 1~3시)과 상품권이 든 대형 박을 터뜨리는 한가위 대박 터뜨리기(18~19일 낮 1시30분~2시30분), 콩서리를 하고 고구마·밤·땅콩을 구워먹는 추억의 먹거리체험 한마당도 마련됐다. (031)288-0000.

민속촌 추억의 콩서리 하고
선비촌 초가집서 하룻밤 묵고
흐드러진 국화꽃 향기 취하고
독일식 맥주축제 목을 축이면
신명나는 사물놀이 어깨 덩실

● 영주 선비촌=고풍스런 우리 한옥·초가가 즐비한 마을에서 민속놀이 등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다. 17~19일 방아찧기·송편 만들기와 전통혼례 시연, 강강술래, 솟대·장승깎기대회, 전통 상여 재현행사 등이 진행된다. 풍물 한마당에선 투호놀이·제기차기·팽이치기·널뛰기·그네타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색 체험행사로 장승깎기·한지 만들기·천연염색·사군자 그리기·새끼꼬기 등도 벌어진다. 7채의 옛 양반가옥과 5채의 깔끔한 초가에서 하룻밤 묵으며 옛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도 있다. 숙박비는 2만~5만원. 10월1~5일엔 선비촌 개촌 1돌 기념으로 ‘선비문화 대축제’가 열린다. 선비촌예술단의 태권무를 비롯해, 풍물길놀이·농악·퓨전음악 등 공연행사들과 전국민속사진 촬영대회·5행시 공모 등 행사들이 진행된다. 숙박체험객들을 위해 밤에도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이어진다. 다도시연·페이스페인팅·풍선아트·선비문화체험·떡메치기·조랑말타기 등 체험행사가 곁들여진다. 선비촌에 입장하면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추석 당일은 무료입장. (054)638-5831.

한국민속촌 제공
한국민속촌 제공


● 용인 에버랜드=28품종, 11만 송이의 국화로 장식된 공원에서 즐기는 한가위 행사(16~19일). 유러피안 광장에서 투호·제기차기·윷놀이·굴렁쇠·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는 한가위 릴레이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짚신 만들기, 상모 돌리기를 감상한 뒤 직접 배우고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10명의 풍물패가 펼치는 한가위 신명 퍼포먼스(매일 3회)도 진행된다. 6000여평의 포시즌스 가든을 8구역으로 나눠, 쿠션맘·실버스탠드 등 28품종, 11만 송이의 국화를 심고 가을 정취를 살렸다. 17, 18일엔 개장시간을 밤 11시까지로 늦춘다. 독일의 맥주 축제를 본뜬 ‘옥토버 페스트’는 11월6일까지 홀랜드 빌리지에서 벌어진다. 독일식 족발구이인 학센과 바비큐 폭립 등 독일 요리와 각국의 생맥주도 선보인다. (031)320-5000.

● 잠실 롯데월드=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 행사를 17~19일 연다. 낮 12~3시 어드벤처와 민속박물관에서 풍년 햇곡식 맛보기, 송편 만들기, 새끼꼬기대회, 짚공연 시연, 딱지치기 등 추억의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 선물도 준다. 18, 19일 오후 4~5시30분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민속씨름판 단골 공연단으로 이름난 김중자 무용단의 오고무와 부채춤 공연, 줄타기의 명수 권원태의 외줄타기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롯데월드의 자랑인 전통민속 행렬 공연도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임금과 풍년의 기쁨을 나누는 ‘궁중연회’, 백성들의 춤과 놀이로 이뤄진 ‘수확의 기쁨’, 고객과 60명의 연기자들이 함께 하는 ‘강강술래’가 이어진다. 25인조 여성 농악대 공연과 농악 연주, 색동옷을 입은 동물들이 등장하는 ‘민속 캐릭터 공연’도 열린다. 18일 밤 8시30분엔 석촌호수 일대에서 축하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는 10월22일까지 이어진다. 각종 독일 거리공연, 인형극 등과 함께 소시지 빨리먹기, 통나무에 못박기 등이 펼쳐진다. (02)411-2000.

한국민속촌 제공
한국민속촌 제공


● 과천 서울랜드=‘우리 가락, 우리 놀이’가 17~19일 펼쳐진다. 널찍한 국화꽃밭을 배경으로 사물놀이 행진과 각종 민속놀이판이 벌어지는 한가위 행사다. 매일 낮 1시부터 세계의 광장에서 밤·사과·배 등 과일과 농수산물 상품권이 든 선물상자를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18일 낮 12시엔 선착순 50가족이 참가해 벌이는 허수아비 만들기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꽹과리·장고·북 등 전통 악기 연주와 윷놀이·투호놀이·송편빚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민속체험 한마당이 삼천리동산에서 열리고, 상모돌리기 등 ‘전통 기네스대회’도 하루 네 차례 선보인다. 한가위 행사와 별도로, 10월 말까지 새단장한 마술쇼 ‘메가 매직’, 레이저쇼·불꽃놀이와 함께 50여명의 공연단이 펼치는 라이브 쇼(주말·공휴일 밤), 으시시한 분위기 속에서 정통 생맥주를 맛보는 ‘할로윈 비어 페스타’ 등 가을축제가 진행된다. (02)504-0011.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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