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학교(박선경 총장)는 교육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발표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평가결과”라며 이의신청을 제기해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용인대학교는 과반수가 예체능계열 학생으로 구성된 ‘예체능특성화대학’으로 대학 고유의 특수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평가 지표로 인해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체육∙예술 특성화 대학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교육수요자와 사회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육부에서 강조하는 실행과제에 부합하려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체육 관련 학과의 특성상 학과 간 통폐합이나 융합이 어려운 실정에서 3년 간 AI융합대학의 신설, 계열별 학사구조 개편, 융합전공 신설 등의 성과와 노력을 보였다” 면서 “이에 따라 다른 종합대학과 동등한 기준으로 평가를 한다는 것이 공정하지 못하다” 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구성원 참여 소통‘ 항목에서도 감점을 받은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학 측은 ”법령상 정해진 위원회 및 이사회를 각각의 관련 법상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구성하기 위한 규정을 완비하고 있으며, 이에 맞게 각종 위원회 및 이사회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면서 ”회의 운영과 관련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통지, 홈페이지 등을 통한 회의록 공개에 관한 규정과 실적 역시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평가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 이라고 전했다.
전체 점수의 20%를 차지하는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지표에서 지나치게 낮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선 가장 큰 의구심을 드러냈다. 대학 측 은 ”체계적인 방법론을 통해 핵심역량을 설정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교양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왔으며,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환류 및 보완 체계를 갖추어 3대 핵심역량 관련 교양교과목을 최근 3년간 40개 신설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더하여 ”체육·예술 특성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인공지능의 이해와 활용’과목을 교양 필수화 하는 등의 교양 혁신 노력을 해왔다“며 ”이러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양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핵심역량이 좋아지는 것을 측정하여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점되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고 주장했다.
용인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통보받은 가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이의신청을 통해 평가 결과에 대한 강력한 의문을 제기 할 것이며, 대학의 특수성과 규모에 대한 고려가 없는 획일적인 평가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출 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일반재정지원대학 최종 선정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에 대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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